살아간다
박노해 시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中
드리머쑨
2024. 5. 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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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의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中 시 '너의 하늘을 보아'입니다.
살면서 나의 하늘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하늘을 보며 살아온 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살면서 제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날이 더 많았습니다.
뭔가 이룬듯하지만 다시금 힘든 날이 다가오고,
남들이 볼 땐 성공이지만 그런 성공의 시간이 오래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제 삶이 그저 만족스럽지 않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박노해시인은 제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제가 꼭 이뤄야 할 것이 있고, 가야만 할 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나고 보니 길을 걸으며 운 적도 꽤 있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없을 거란 보장도 없습니다.
제 길을 다시 잃을 수도 있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 하늘을 바라보며 제 가치를 생각하려 합니다.
힘들지만 가겠습니다.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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