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관용없이 정확한 사고는 불가능하다

관용은 인간과 종교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야기되는 재앙을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관용 [toleration, 寬容]
관용의 사전적(辭典的) 의미는 '남의 잘못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거나 용서하는 것'이다. 똘레랑스(tolérance)라는 프랑스어를 그대로 쓰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관용의 의미는 사전적 의미보다 더욱 포괄적으로 사용된다. 정치·종교·도덕·학문·사상·양심 등의 분야에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의 특성 혹은 의견이 자신과 다르다 할지라도 그 인격과 자유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는 이념으로, 대표적인 관용론자는 영국의 존 밀턴(John Milton), 존 로크(John Locke),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과 프랑스의 볼테르(Voltaire) 등이 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관용 정신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이해관계(利害關係)나 가치를 받아들이는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와 같은 표현의 자유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것도 관용의 이념을 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관용의 범위를 고려하여 관용의 한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불관용에 대한 관용’이라는 주제가 언급된다. 이것은 관용을 부정하는 경우에도 관용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이에 대해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사상에 대해서는 자유를 인정하지만 행동에 대해서는 제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는 사상도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실제로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처: 네이버